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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제23회 대회 참가후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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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익명 - 2024-10-09 오전 11:20:29 |
대회에 참가한 지 6일이 지난 한글날 연휴에 짬을 내어 참가 후기를 작성해봅니다.
김제 대회는 첫 참가이고, Half 코스를 뛰었습니다. .출발 전 집에서 시민운동장 네비찍고 출발할 때는 도착 예정 시간이 08시 쯤여서 여유있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거의 다 오니 정체가 심했고, 주로 통제되어 결국 운동장쪽으로 진입하지 못하고 멀리 주차를 하였습니다. 08시 40분? 뛰어서 대회장에 도착했고 환복, 짐 보관, 용변을 10분 내 급하게 해결하고 겨우 시간에 맞춰 출발하였습니다. 한적한 시골길을 따라 오다가, 운동장을 들어서서 엄청난 인파를 마주하니 제가 오판했다는 생각이 바로 들었습니다. 다음에는 더 서둘러야겠습니다. .날씨 덥지 않은 적당한 가을 날씨에 흐리고 습하지 않아 뛰기에는 최적의 조건이었습니다. 다만 도착할 즈음 비가 많이 내려 완주 후 제대로 즐기지 못한게 아쉬움이 남습니다. 몸이 젖어 체온이 내려가니 따뜻한 국수가 더 맛있었던 것 같습니다. 찾아봤을 때 최근 대회들이 연이어 맑은 날씨가 아니었는데, 다음에는 높은 가을 하늘을 볼 수 있는 좋은 날씨 조건이 되었으면 합니다. .코스 간간이 보이는 황금색 평야가 기억에 남습니다. 평지와 적당한 경사길이 어우러져 좋은 코스라고 생각했습니다. 급수대 직후 쓰레기통이 없거나 너무 작아 종이컵 쓰레기들이 거리에 뒹굴고 있는게 보기 좋지 않았습니다. 마시고 버려야 할 통이 없어 당황했었는데, 큰 박스 몇 개를 두기만 해도 서로가 편할 것 같습니다. .허드슨 로버트 허드슨 님께서 매년 참가하여 우승하고 계신데 마스터즈 중 최고 실력자라고 생각하고 있기에 직접 뵐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제가 아는 선에서는 참가하시는 모든 대회를 우승하는 것 같은데 이제는 상장,트로피에 허드슨 이름을 미리 각인해놔도 될 것 같습니다. 국수 드시는 모습을 보니 동네형 같은 평범한 면도 있습니다. .도움주신 분들 사무국, 공무원, 자원봉사자분들께서 고생하셨기에 원없이 달릴 수 있어 감사드립니다. 요즘 러닝붐에 배번양도, 뻐꾸기 같은 염치없는 인간들이 이슈가 되고 있는데 게시판을 보니 잘 통제해주신 것 같습니다. 다른 대회 사무국에서도 좀 보고 배워서 전체적인 러닝 문화, 의식이 개선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쌀 값이 비싼데 완주만해도 10kg 쌀을 주시니 수지타산이 맞으실지 심히 걱정이 됩니다.. 잘 해먹겠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두 번째 하프 대회 참가였는데 5월 대회보다 기록을 44분 단축하였고, 참가 직전 연습 기록보다 17분을 단축하여 좋은 기억과 기록을 가지고 갑니다. 내년에도 시간이 맞는다면 참가하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